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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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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리얼돌' 논란 공식 사과..."변명없는 저희 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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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17일 2020 K리그1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 리얼돌로 추정되는 인형들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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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공식 사과문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리얼돌’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서울 구단은 18일 구단 SNS를 통해 “17일 경기 때 설치했던 응원 마네킹과 관련, 팬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FC서울을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스러운 말씀을 전한다”며 “향후 이 문제에 대해서 좀 더 다양한 진단과 검토를 거친 후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지 고민하겠다. 더불어 향후 재발 방지에 대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광주FC의 K리그1 2라운드 경기에서 일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홈팀 서울은 다양한 아이디어로 팬들을 즐겁게하겠다는 생각으로 빈 관중석에 마네킹을 앉혔다.

그런데 이 마네킹 가운데 일부가 여성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리얼돌’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심지어 마네킹이 든 응원 피켓에는 리얼돌 업체와 모델이 된 BJ의 이름이 나오기까지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 구단은 사실 파악 후 해명을 했다. 구단 관계자는 “마네킹을 제공하는 업체가 수량이 부족하자 과거 BJ를 관리한 매니지먼트 업체에 제공했다가 돌려받은 샘플을 포함해 설치했다”며 “피켓이 남아있는 것까지 확인하지 못했는데 이점은 변명없는 저희의 불찰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사과 요구가 빗발치자 결국 구단이 직접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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