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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머니+볼 뽀뽀 논란'...헤르타 베를린, 코로나 행동지침 위반에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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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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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헤르타 베를린은 독일 분데스리가 재개 후 첫 경기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행동 지침을 어겨 논란을 빚고 있다.

헤르타 베를린은 16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에 위치한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호펜하임을 상대로 3-0로 승리햇다. 이로써 헤르타 베를린은 승점 31점으로 리그 11위, 호펜하임은 승점 35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이날 헤르타 베를린은 후반에만 3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후반 13분 상대 수비수 악포구마의 자책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헤르타 베를린은 불과 2분 뒤 이비세비치가 팀의 2번째 득점을 올렸다. 후반 19분 쿠냐의 쐐기골을 포함해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논란도 있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7일 "분데스리가가 재개하자 전 세계 축구팬들은 기뻐했다. 하지만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둔 헤르타 베를린은 리그 당국에서 제시한 코로나19 지침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코로나19로부터 선수, 스태프, 관계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규정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그 중 하나는 선수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체 골 세레머니를 자제해달라는 것이었다. 도르트문트의 홀란드는 동료들과 어떻게 세레머니를 하는지 좋은 예를 보여줬다. 하지만 헤르타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으며 특히 보야타는 팀 동료 그루이치에게 '볼뽀뽀'를 했다는 논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보야타는 개인 SNS를 통해 "뽀뽀를 한 것도 아니고 축하를 한 것도 아니다. 그루이치의 얼굴에 손을 올리고 있던 부분은 사과한다. 나는 그에게 세트피스에 대한 조언을 한 것 뿐이다"며 해명에 나섰다.

골 세레머니에 대한 비난도 컸다. 헤르타 선수들은 3골 모두 득점 후 함께 모여 세레머니를 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어 레버쿠젠의 피터 보츠 감독은 "헤르타 베를린은 이렇게 단체 세레머니를 해서는 안됐다. 아마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순간적으로 행동지침을 잊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헤르타 베를린 구단에 대한 징계는 없을 전망이다. '기브미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분데스리가 리그 대변인은 "골 세레머니에 대한 규정은 말 그대로 가이드라인이고 행동 지침일 뿐이다. 따라서 따로 제제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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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기브미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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