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형준 기자] 2018 KBO 신인 드래프트 행사에서 롯데 1라운드에 지명된 마산용마고 이승헌이 미소짓고 있다. /jpnews@osen.co.kr |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롯데가 두 번째 대체 선발 카드를 공개했다. 베테랑 카드가 실패로 돌아가자 이번에는 유망주 카드를 꺼냈다. 3년차 우완 유망주 이승헌(22)에게 기회가 왔다.
롯데는 17일 대전 한화전 선발투수로 이승헌을 예고했다. 부친상으로 미국에 다녀와 2주 자가격리 중인 애드리안 샘슨의 대체 선발로 두 번째 낙점한 선수. 첫 번째로 낙점한 베테랑 장원삼은 지난 12일 사직 두산전 3이닝 10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뒤 이튿날 엔트리 말소됐다.
16일 한화전을 앞두고도 허문회 롯데 감독은 17일 선발을 확정짓지 않았다. 허문회 감독은 “오늘 경기 상황을 봐야 한다. 1군 중간 투수로 오프너를 할 수 있지만, 불펜 소모가 많으면 2군 추천을 받아 선발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날 선발 노경은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뒤 박진형(⅓이닝) 고효준(0이닝) 진명호(⅔이닝) 구승민(1이닝) 김원중(1이닝) 등 5명의 구원투수를 썼다. 송승준, 박시영, 김대우 등이 등판하지 않았지만 허 감독의 선택은 2군 선발 콜업이었다.
마산 용마고 출신으로 지난 2018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이승헌은 196cm 97kg 거구의 우완 정통파 투수. 롯데가 미래 선발 자원으로 육성하는 유망주로 지난 1월말부터 2월 중순까지. 미국 드라이브라인 트레이닝 센터에서 투구폼 교정 및 구속 향상 훈련을 소화했다. 최고 구속이 148~149km까지 나올 만큼 힘이 있다.
지난 12일 상동에서 열린 KIA와 퓨처스 경기에서 올 시즌 첫 등판한 이승헌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군 기록은 딱 1경기 있다. 지난해 5월21일 광주 KIA전에서 1군 데뷔전을 선발로 가졌지만 2이닝 7피안타 3볼넷 1사구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그로부터 1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대체 선발 기회가 왔다. 한화 타선은 개막 11경기에서 33득점, 정확히 경기당 평균 3득점(리그 9위)에 그칠 만큼 화력이 떨어진다. 이용규, 제라드 호잉 등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졌다. 처음 상대하는 낯설음까지, 이승헌에게 유리한 부분이 있다.
한편 지난 7일 귀국한 샘슨은 오는 21일부터 선수단 합류가 가능하다. 4일 남았다. 구단이 마련한 마당 넓은 숙소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실전 준비를 하고 있다. 허문회 감독은 “팀에 합류하면 2군에 가서 한 번 체크할 것이다. 라이브 피칭이 될지, 아니면 실전 경기가 될지는 상황에 맞춰 결정할 것이다”며 “구단에서 많은 신경을 써줘 샘슨의 합류 시점이 빨라질 것 같다. 감독으로서 고맙다. 조금만 더 버티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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