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 사진=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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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희정이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임희정은 16일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654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42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 원, 우승상금 2억2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공동 2위 그룹(배선우, 박현경, 이상 12언더파 204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임희정은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뒤 3승을 쓸어담으며 '루키 돌풍'을 이끈 주역이다. 올해 첫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맞이한 임희정은 시작부터 버디 사냥에 나섰다. 1, 2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6, 7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으며 배선우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순항하던 임희정은 후반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11, 1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임희정은 15번 홀과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3타 차 단독 선두로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배선우는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36홀 연속 노보기 기록을 이어가던 배선우였지만, 이날은 3개의 보기를 범하며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다.
박현경 역시 12언더파 204타로 배선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순위를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루키' 현세린은 4타를 줄여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4위를 달렸다. 공미정이 9언더파 207타, 오지현이 8언더파 208타로 그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7언더파 209타로 조아연, 이소영, 박채윤 등과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 10위에 자리하며 관심을 모았던 '미녀 골퍼' 유현주는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에 그치며,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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