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모바일서 지도 서비스
로그인 없이 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파악
신한카드도 다음주 출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13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사용자마다 어디서 쓸 수 있고 어디서는 쓸 수 없는지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B국민카드에서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곳을 지도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부터 지난 11일 신용·체크카드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사람들이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용처를 묻는 질문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업체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증언이 나오는가 하면, 자신은 사용하지 못했다는 반박도 나오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정확한 정보가 확실하게 공개되지 않아 사용자들이 경험을 공유하며 사용처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KB국민카드가 모바일에서 사용처를 지도로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도는 휴대전화에서 KB국민카드에 접속한 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배너로 들어가 ‘가맹점 조회’를 누르면 볼 수 있다.
휴대전화 KB국민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같은 방식으로 보는 것이 가능하다. 자신의 위치를 설정하고 업종을 선택하면 재난지원금으로 결제가 가능한 상점이 보인다. 위치를 다른 곳으로 설정하면 재탐색 버튼을 통해 재난지원금 사용처를 파악할 수 있다. 모바일 앱에서는 첫 화면 하단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맵(MAP·지도)’ 전용 배너를 배치해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바로 지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어디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고 어느 상점에서는 본인 카드로 결제를 해야 하는지 등의 혼선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위치 기반으로 고객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고 업종 선택을 통해 확인도 가능하다”며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가맹점 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해 KB국민카드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신속하게 서비스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 신청 기간이 끝나고 채널이 안정화하면 로그인 후에도 바로 맵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전용 배너를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국민카드 측은 “국민카드 가맹점 정보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정보로 가맹점이 폐업하거나 업종 변경 등이 됐을 경우 실제 사용처와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한카드 역시 다음 주 출시를 목표로 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지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같은 경향이 카드사에서 확산할 경우 소비자들이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때의 혼란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규·빈난새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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