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사용 안 되지만 ‘골프웨어’는 구매 가능
가정의 달 선물, 지원금으로 옷 사는 수요 늘어
소상공인 매장 주축, 소비 진작·내수경기 활성화
까스텔바작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까스텔바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골프웨어 전문 브랜드 까스텔바작은 정부가 전국민 대상으로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이번 주 들어 매장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에 의류 부분 문의가 많은 이유는 사용처 기준에 따라 일부 유흥이나 사치품 등 품목에 제한이 있고, 먹거리와 같은 생활필수품 위주로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인식에서다. 의류업종은 의식주에서 의복에 속하며 생활과 밀접한 분야인 만큼,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 분류됐다.
실제로 신한카드가 3~4월 경기도 지역의 소비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스포츠와 패션, 미용, 외식 등의 업종에서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4월 4주차에는 의류 업종 가맹점 소비가 3월 1주 대비 114% 늘었다. 이와 별개로 편의점에서도 쌀 같은 생필품보다는 기호식품을 구입한 경우가 더 많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골프웨어 및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 까스텔바작은 재난지원금 시행 첫날부터 문의가 급증하면서, 매장에 안내 포스터를 비치하는 등 소비자들을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까스텔바작의 오프라인 매장은 대부분 가두 대리점 위주로 운영되어 각 매장 점주들은 소상공인에 해당한다.
까스텔바작에 따르면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상황이 어려울수록 소비 자체를 줄이게 되는데, 지원금이 생겨서 옷 한 벌 사고 싶어서 왔다”, “골프웨어가 실용성이 있어서 평상시 입기도 좋고, 선물하기에도 용이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이처럼 소득과 빈부에 관계 없이 전국민에게 지급된 지원금인 만큼, 나에게 의미 있고 기분 좋은 소비 생활로 ‘옷’을 사고 싶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골프웨어는 냉감 소재를 사용하는 등 계절에 맞는 기능성에 ‘스타일’까지 갖춰, 사치품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패션으로 활용도가 높아 인기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마음 놓고 옷 한 벌 쇼핑하거나 선물하는 일도 줄었는데, 지원금을 받아 의류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매장이 더욱 활기를 띠면 침체됐던 소상공인과 내수 경기 진작에도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야외에서 적정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는 골프 업종은 여타 스포츠보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은 편이지만, 골프웨어 매장들은 불가피한 여파로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들어 확연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까스텔바작 매장 매출은 이미 전년비 90%수준을 회복한 상태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까스텔바작 매장에서는 재난지원금 뿐만 아니라 지역화폐, 제로페이 등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방식은 일반적인 카드 및 상품권 사용 절차와 같아 편리하게 사용하고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편, 까스텔바작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있는 고객들에 대한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가상품 판매 및 파우치, 보스턴백 등 아트한 사은품을 증정하는 ‘슬기로운 선물생활’ 가정의 달 프로모션을 5월 한 달 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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