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스·파리바게뜨 등 외식업종, 직영·가맹여부 따라 사용가능 달라져
서울시민, 구분 없이 사용가능…타지역 꼼꼼히 살펴봐야
가맹점서 사용하더라도 주소지 행정구역 내에서 써야 혜택 받을 수 있어
“긴급재난지원금은 관내에서 사용하는 게 기본으로 관외에서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자세한 내용은 각 카드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는 게 빠르다”(지자체 안내)
긴급재난지원금은 직영점, 가맹점 여부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이 달라져 사전 확인이 필수다.(사진=bhc치킨) |
13일 정부에서 제공한 긴급재난지원금 시행 첫날부터 혼란이 가중된 모습이다. 지원금 사용처에 제한을 두면서 같은 브랜드의 매장을 이용하더라도 브랜드 본사 소재지, 운영방식 등에 따라 지원금의 사용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원금을 사용하기 전에 쓸 수 있는 곳인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원금을 지원하면서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에 대한 사용을 제한했다. 다만 대형마트라도 중소상인이 임대한 매장은 지원금을 쓸 수 있다. 대형마트 내 식당, 안경점, 미용실 등에서는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외식업계는 기본적으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가맹점 위주의 사업을 펼치는 탓에 중소 자영업자들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치킨업종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가맹점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실상 지원금을 평상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커피전문점 이디야도 대부분 가맹점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용이 자유롭다.
반면 직영점 비율이 높은 브랜드의 경우는 얘기가 달라진다. 이때는 본사 소재지가 중요해진다. 지원금도 신청자의 주소지에 해당하는 행정구역 내에서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직영점은 매출이 본사 매출로 잡히는 탓에 해당 행정구역 시민들만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100%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스타벅스는 본사 소재지가 서울인 탓에 서울시민은 사용할 수 있지만 타지역 시민들은 사용할 수 없는 식이다.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직영매장 비율이 높아 서울 외 지역에서 사용할 때는 가맹점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빕스, 계절밥상 등도 운영방식에 따라 사용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직영점이지만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도 있다. 이마트의 노브랜드가 여기에 해당한다. 노브랜드는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가맹주소를 본사 소재지(서울)가 아닌 해당 지역으로 등록을 했기 때문에 해당 지역주민들은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가맹점이든 직영점이든 신청자 소재지의 행정구역 내에서 사용해야 지원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 경기도 주민이 서울에서 편의점을 이용하더라도 지원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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