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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훔친 휴스턴, 징계 더 받아야 돼” 세베리노 여전히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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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은 멈췄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향한 분노는 식지 않고 있다. 뉴욕 양키스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26)는 휴스턴이 더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베리노는 10일(한국시간) 헥터 고메즈 MLB인사이더 기자와 인터뷰에서 “애스트로스에 대한 제재는 더 강해져야 한다. 그들이 했던 행동은 많은 투수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피트 로즈처럼 평생 징계를 받은 이도 있지만,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들은(MLB 사무국)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빼앗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휴스턴은 2017시즌 이후 전자 장비로 상대 팀 사인을 훔친 것이 발각돼 사무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감독 단장 1년 자격정지, 벌금, 신인드래프트 지명권 몰수 등이 내용이었지만, 선수들의 징계가 없어 처벌이 약하다는 지탄을 받았다.

매일경제

루이스 세베리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더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News1


우승을 놓고 다퉜던 양키스는 사인 훔치기의 최대 피해자이기도 하다. 팀은 2017시즌, 2019시즌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무릎을 꿇었다. 2018시즌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패했다. 휴스턴, 보스턴 모두 사인 훔치기 사유로 징계를 받은 팀이다.

세베리노 외에 다른 양키스 선수들도 휴스턴에 실망감을 드러낸 바 있다. C.C. 사바시아(40)는 “더 많은 사실을 알수록 좌절하게 된다. 나는 후반기에 타이틀도 하나 뺏겼다”라고 말했다. 다나카 마사히로(32)도 “(사인 훔치기와 관련된) 그런 소문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정말인지 몰랐지만 실제로 드러났다. 공정하지 못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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