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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비하 논란' 김민재, 두 차례 사과했으나…소속팀 징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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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민재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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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소속팀 선수를 깎아내렸다는 비난이 일자 사과했다. 구단은 자체적으로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는 5일 "베이징 궈안이 김민재를 확실히 처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4일 구단과 선수단에 두 차례 사과를 전했고, 편집에 문제가 있었으며 좋게 말한 부분은 모두 편집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징계를 기꺼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지난 2일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중국 생활 및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그는 방송 중 자신의 수비 파트너인 위다바오가 공격수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내가 다 커버를 해야 해서 힘들다"는 등 수비력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고, 또한 유럽 진출에 대한 질문에는 "(소속팀이) 보내줘야 간다"고 답했다. 이를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김민재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중국 누리꾼들은 "아시아 최고 수비수일지 모르지만 EQ가 낮다", "난 베이징 팬이다. 그를 엄격히 처벌하라", "생방송에서 너무 많은 말을 했다" 등의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김민재의 징계 소식을 접한 매체는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종식되지 않았고, 김민재가 귀국하게 되면 베이징 궈안은 자가 격리 기간 등으로 훈련 일정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구단은 인생의 중대한 이벤트인 결혼식을 막을 수 없었다고 생각해 그를 한국으로 보내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합의가 되지 않은 해당 인터뷰에 응해 논란을 일으켰다. 구단은 매체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며 "구단은 구단 차원의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하지만 그를 매각할 의사는 없다. 베이징은 지난해에도 유럽 구단들의 영입 제의를 받은 적 있으나, 이에 응하지 않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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