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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재개하려던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1부리그 FC쾰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나 나왔다.
쾰른은 1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단 전원과 코치진, 지원 스태프가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3명에게서 양성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쾰른은 "3명 모두 무증상 감염자이며 14일간의 자가 격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단은 3명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분데스리가 2019-2020시즌은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중순 중단됐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정부의 봉쇄 조치도 차츰 완화하자 무관중 경기 계획안과 선수들의 행동 요령을 마련하는 등 이달 9일을 목표로 시즌 재개를 준비해왔다. 지난달 30일부터는 1ㆍ2부리그 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시작했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연방 16개 주 총리들이 같은 날 열린 화상 회의를 통해 스포츠 행사 재개에 관한 결정을 오는 6일에 내리기로 하면서 일단 9일 재개는 사실상 물건너갔다.
독일축구리그(DFL)는 회의 결과가 전해진 뒤 "5월 중 재개를 위해 클럽들과 준비를 계속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쾰른은 4월 6일부터 시작한 팀 훈련은 위생 및 감염 관리 아래서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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