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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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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수 줄어든 LPGA 투어, 평균 상금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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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재개 목표...12월까지 시즌

대회수 33개→25개, 8개 취소

평균 상금은 40만 달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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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PGA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 150만 달러를 거머쥔 김세영(왼쪽). 우승 상금은 LPGA 투어 역사상 최고 액수였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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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이 중단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시즌 재개 시점을 7월로 잡았다. 대회 수는 줄었지만, 평균 상금 규모가 늘어난 게 눈에 띈다.

LPGA 투어 사무국은 29일 밤(한국시각) 2020 시즌 수정된 일정을 발표했다. 당초 6월 19~21일 예정됐던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시즌을 재개할 계획이었던 LPGA 투어는 재개 시점을 더 미뤄 7월 15~18일 예정된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로 잡았다.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는 "확실한 건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이라는 새로운 일상 속에서 아직은 안전하게 경기에 복귀해도 된다는 신호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여행금지 조치와 진단 가능 여부, 스폰서와 선수들이 즐겁게 참가할 수 있는지를 살피고 이를 토대로 최대한 안전하게 경기를 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 시즌 일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칸소 챔피언십은 8월 28~30일로 옮겼고, 7월 9~12일 예정됐던 마라톤 클래식은 2주 늦춰 7월 23~26일로 조정됐다. 또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6월에서 10월로 연기돼 10월 8~11일에 열린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5개 대회 중 브리티시 여자오픈(8월 20~23일)을 제외한 4개 대회가 모두 기존 일정을 연기해 치르게 됐다. 앞서 US여자오픈이 12월 10~13일로 밀리면서 일부 대회도 12월에 열게 됐다. 10월 1~4일 예정됐던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이 12월 3~6일로 이동했고,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US여자오픈 다음인 12월 17~20일로 이동해 그대로 최종전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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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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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8월말 예정됐던 국가 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올해 열지 않기로 했다. 한 차례 연기됐던 볼빅 파운더스컵, 롯데 챔피언십, 휴젤-에어프레미아 LA오픈, 메디힐 챔피언십 등도 올해 열지 않고 내년에 열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2020 시즌은 1~2월에 치른 4개 대회를 포함해 25개 대회 체제로 치러진다. 당초 33개 대회보다 8개가 줄었다. 대회 수는 줄었지만 일부 대회 상금액이 조정돼 평균적인 상금 규모가 더 커졌다. 미국에서 열리는 6개 대회의 상금이 기존보다 늘어 시즌 총상금이 5600만 달러에 달한다. 대회당 평균 270만 달러 수준이다. 기존 33개 대회 평균 226만 달러보다 높아졌다.

185만 달러였던 마라톤 클래식이 200만 달러로, 175만 달러였던 숍라이트 LPGA 클래식도 200만 달러로 증액됐다. 또 130만 달러였던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이 175만 달러로, 180만 달러였던 KIA 클래식이 200만 달러, 신설 대회인 펠리칸 챔피언십이 175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이 140만 달러에서 175만 달러로 총상금 액수를 늘렸다. 총상금 100만 달러대였던 대회 4개가 200만 달러로 올라갔다. 완 커미셔너는 "일정 조정을 할 수 없어 대회가 취소된 후원사 중 일부가 상금을 기부한 덕분에 2020 시즌에 남아있는 많은 행사들의 상금이 올라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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