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브래디(왼쪽 두 번째)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합성 사진. 브래디는 자신과 파트너인 필 미켈슨(왼쪽 첫 번째)은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크게 표현하고, 상대인 페이턴 매닝(왼쪽 세 번째)과 타이거 우즈는 찡그린 표정으로 작게 표현했다./톰 브래디 트위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쇼트 게임의 마법사’ 필 미켈슨(50·미국)과의 재대결을 앞두고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우즈는 24일(한국 시각) 미국 골프TV와의 인터뷰에서 "트래시 토크와 같은 농담을 주고받기 시작했다"고 했다. 트래시 토크(trash talk)는 일명 ‘쓰레기 같은 말’로 스포츠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기를 꺾기 위해 일부러 거친 표현을 쓰거나 상대 약점을 놀리는 걸 말한다.
우즈와 미켈슨은 5월 중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자선 대회인 ‘더 매치 : 챔피언스 포 채리티’를 치를 예정이다.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대결은 지난 2018년에 이은 리턴 매치다. 1대 1 맞대결을 펼친 당시에는 미켈슨이 연장전 끝에 총상금 900만달러를 독식했다. 이번에는 미국프로풋볼(NFL)의 전설인 페이턴 매닝(44)과 톰 브래디(43·이상 미국)도 출전해 2대 2 대결을 펼친다. 우즈의 파트너는 매닝, 미켈슨은 브래디와 호흡을 맞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트래시 토크에 대해 "브래디가 매닝보다 슈퍼볼 우승 경험이 더 많다고 하거나 내가 미켈슨보다 메이저 우승 횟수가 더 많다고 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이런 건 우리가 재미로 즐겁게 하는 농담이다. 2년 전에 대결과 달리 이번에는 자선 대회로 열리는 만큼 그때와는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켈슨과 짝을 이루는 브래디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상대를 약 올렸다. 자신과 미켈슨은 활짝 웃는 표정으로 크게 표현하고, 상대인 우즈와 매닝은 찡그린 표정에 작게 표현한 합성 사진을 올린 것이다. 여기에 "콜츠나 타이거를 꺾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 적이 없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콜츠는 매닝이 1998년부터 2011년까지 뛰었던 NFL 팀이다.
조선닷컴 전문기자 사이트 '민학수의 올댓골프( allthatgolf.chosun.com )'에서 국내외 뉴스와 다양한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민학수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