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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과거 아스널에서 뛰었던 알렉시스 산체스는 메수트 외질이라는 플레이 메이커와 함께 '산왕'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하는 산체스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만나 부활할 수 있을까?
산체스는 아스널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외질과 함께 아스널의 공격을 이끌면서 '슈퍼 크랙'이라 불렸고, 에당 아자르와 비교되기도 했다. 결국 산체스는 지난 2018년 1월, 50만 파운드(약 7억 6천만 원)의 엄청난 주금을 받으며 맨유로 입성했다.
그러나 맨유에서 달랐다. 기대와 달리 산체스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먹튀'에 등극했고,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인터 밀란으로 임대를 보냈다. 그러나 인터 밀란에서도 산체스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고, 최악의 경기력에 불만족하고 있다.
불과 2년 만에 산체스의 존재감이 '슈퍼크랙'에서 '먹튀'로 떨어진 것이다. 과연 산체스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이에 대해 맨유 출신 축구 전문가 폴 인스는 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알렉시스 산체스는 이상한 선수다. 아스널 시절을 보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좋은 공격수였다. 거기서는 정말 훌륭했다"면서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외질을 간과하는데, 산체스가 아스널 시절 좋은 모습을 보인 것도 외질 옆에 있었기 때문이다"며 외질의 존재가 산체스와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스는 "두 선수는 서로 텔레파시가 통한다. 서로를 매우 잘 이해하고, 보지 않고 서로가 뛰는 것을 알고 있다. 산체스가 아스널에서 보여준 좋은 플레이 중 대부분은 외질과 연결돼 있다. 그들은 서로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산체스가 떠난 이후로 외질도 같은 선수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산체스가 다시 맨유로 돌아온다. 그러나 분위기는 다르다. 맨유에는 새로운 플레이 메이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영국 현지에서는 산체스가 맨유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고, 어쩌면 부활의 가능성도 조금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유는 페르난데스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 맨유로 이적해 곧바로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맨유의 공격을 확실하게 살려냈다. 여기에 산체스는 아스널 시절 외질, 맨유 시절 폴 포그바라는 창의적인 미드필더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기 때문에 맨유로 돌아와 브루노와 호흡이 기대되는 이유다.
인스 역시 "산체스가 맨유로 돌아와 다음 시즌 핵심 선수가 될 수도 있다. 축구는 알 수 없는 게임이다. 선수를 내보내고 싶지만 거래가 되지 않아 남았는데 전혀 다른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산체스의 부활을 조심스럽게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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