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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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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시즌 재개 부담 증가...선수단 신속 검사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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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단된 미국프로농구(NBA), 시즌 재개를 노리고 있다.

'ESPN'은 7일(한국시간) 복수의 구단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휴식 기간이 길어지고, 재정적인 손실이 늘어나면서 리그가 완벽하지 않은 환경이라도 어떤 형태로든 돌아와야한다는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완벽한 형태의 복귀는 불가능하겠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도시에 팀들이 모여 경기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는 것. 만약 플레이오프를 한다면, 서부 컨퍼런스와 동부 컨퍼런스 두 도시로 나눌 수도 있을 것이다.

매일경제

NBA는 손해가 늘어날수록 시즌 재개에 대한 부담도 커질 것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같은 아이디어는 자칫 리그 전체에 전염병을 확산시킬 수도 있는 위험 요소가 있다. 그럼에도 NBA는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한 익명을 요구한 단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을 것"이라며 실현 가능성이 있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해결돼야 할 일들이 많지만, 그중 하나는 선수들을 비롯한 당사자들에 대한 신속한 검사다. ESPN은 NBA 노사가 15분 안에 검사 결과가 나오는 진단 키트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일리노이주에 있는 한 연구소에서 5~13분 내에 검사 결과가 나오는 검사 키트를 개발해 미국 전역에 보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면 격리된 환경에서 경기 진행도 가능할 것이다.

문제점도 있다. 만약 검사 키트가 잠복기에 있는 인원을 잡아내지 못한다면,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가 있을 경우 얼마나 오래 격리해야 하는지도 논란이다.

더 큰 문제는 현재 검사 키트가 필요한 곳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ESPN은 신속하게 검사가 가능한 키트가 낭로 경우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 운수업 종사자, 공공 근로자 등 필수 인원들에게 우선순위가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일단 NBA는 미국 정부가 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면서 보건 당국과 의료 전문가들이 '그린 라이트'를 주기전까지는 시즌 재개를 논의하지 않을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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