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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MLB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그 역대 WAR 1위는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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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WAR 기준

지난 50년 간 각 팀 최고 선정

배리 본즈는 두 팀에서 뽑혀

야구 선수의 가치를 평가할 때 최근 가장 많이 쓰는 지표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이다. 대체선수에 비해 얼마나 많이 팀 승리에 기여했는가를 나타내는 수치다. 예를 들어 KBO리그 2019시즌 김하성은 WAR에서 7.17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김하성이 대체선수와 비교하면 키움에 7.17승을 더 안겨주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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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와 피츠버그 두 팀에서 지난 50년간 최고 선수로 뽑힌 배리 본즈.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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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이 WAR을 기준으로 지난 50년간 각 팀 최고 선수를 선정했다. 가장 높은 WAR을 기록한 선수는 배리 본즈(56)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5시즌(1993~2007)을 뛰면서 기록한 WAR이 무려 112.5. 본즈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도 지난 50년간 가장 뛰어난 선수로 뽑혔다. 파이리츠에서 7년간(1986~1992) 활약하면서 WAR 50.3을 기록했다.

본즈는 역대 최다 홈런(762개)에 내셔널리그 MVP만 7회 차지하며 전설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약물 복용 전력이 드러나며 8년째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그는 MLB 역대 WAR 순위에서도 162.8로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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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통산 WAR 1위인 베이브 루스 /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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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 역대 1위는 182.5의 베이브 루스. 루스가 메이저리그의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로 자주 꼽히는 이유다. 2위는 아메리칸리그 다승왕만 6번 차지한 월터 존슨(164.5), 3위는 통산 최다승(511승)의 사이 영(163.8)이다. 이 셋은 1900년대 초반에 활약한 선수라 MLB닷컴이 선정한 이번 명단에선 제외됐다.

본즈 다음으로 WAR이 높은 선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마이크 슈미트(71)다. 필리스에서만 18시즌을 뛴 슈미트는 역대 최고 3루수 중 하나로 꼽힌다. 골드글러브를 10번, 실버슬러거를 6회 수상했다. 슈미트는 WAR 106.9를 기록했다.

명문 뉴욕 양키스에선 데릭 지터(46)가 WAR 71.3으로 지난 50년간 최고 선수로 뽑혔다.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 최고 선수는 WAR 80.7의 로저 클레멘스(58). 1984년부터 13시즌 동안 레드삭스에서 뛴 클레멘스는 이후 숙적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1999년과 200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클레멘스 역시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며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MLB닷컴이 선정한 명단엔 칼 립켄 주니어(볼티모어 오리올스·WAR 95.9)와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매리너스·WAR 70.6), 토니 그윈(샌디에이고 파드리스·WAR 69.2),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WAR 52.6)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수퍼스타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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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우트가 이 활약을 계속한다면 WAR 역대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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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선수 중엔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우트(29)가 WAR 72.8로 이름을 올렸다. 9시즌만 뛴 그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웬만한 선배들보다 WAR이 높다.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한 클레이튼 커쇼(32)도 WAR 67.9로 지난 50년간 LA 다저스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에인절스에서 뛰는 앨버트 푸홀스(40)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고 선수(WAR 86.6)에 선정됐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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