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원주DB와 서울SK의 공동 1위로 조기 종료됐다. 그러나 원주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주시는 26일 한국농구연맹(KBL)에 이의를 제기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중단 전 원주DB와 서울SK의 2019-20시즌 정규리그 성적이 28승 15패로 같다곤 하나 상대 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원주DB는 서울SK와 5차례 대결하여 3승 2패를 거뒀다. ‘원주DB 단독 1위’로 정규리그를 종결해야 한다는 것이 원주시 입장이다.
원주시가 한국농구연맹에 2019-20시즌 정규리그 공동 1위 조기 종료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 원주DB가 서울SK에 상대전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이를 반영하지 않은 처리라는 것이다. 사진=MK스포츠DB |
원주시는 “프로농구 역사상 공동 우승은 전례가 없다. 성적이 같다면 상대 전적에 근거하여 우위를 따지는 것은 KBL 대회 운영 요강 제19조라는 근거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시즌 조기 종료로 상승세를 탄 원주DB 경기를 못 보게 된 실망감이 크다”라며 시민 반응을 전한 원주시 측은 “우승 타이틀까지 뺏길 수는 없다는 염원을 담아 공동 1위 결정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고 연맹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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