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데얀 로브렌과 결별이 유력한 리버풀이 젊은 센터백 3명을 주시하고 있다.
리버풀은 오랜 시간 수비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제이미 캐러거와 사미 히피아의 은퇴 이후 마땅한 수비 자원을 찾지 못했다. 마르틴 스크르텔과 다니엘 아게르 듀오는 합격점을 줄만했지만 활약 기간이 짧았다.
화끈한 공격력에 비해 형편없는 수비로 번번이 우승을 놓친 리버풀은 큰 결심을 했다. 2018년 1월 이적시장에서 당시 센터백 최고 이적료로 버질 반 다이크를 영입했다.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리버풀 수비진은 반 다이크 합류 이후 몰라보게 달라졌다. 이후 리버풀은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반 다이크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며 호흡을 맞춘 센터백들의 기량을 끌어올렸다. 지나치게 터프하고 도전적인 수비로 실점의 빌미가 됐던 로브렌도 어느 정도 나아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근 그 단점이 다시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에 리버풀은 결국 로브렌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올 시즌 시작 전에도 로브렌 이적을 두고 AC밀란과 협상을 가진 바 있다. 좋은 센터백 보강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리버풀은 일찌감치 젊은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은 로브렌의 대체자로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밀란), 다요 우파메카노(RB 라이프치히)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뛰어난 제공권 능력과 함께 수준급 빌드업 능력을 갖춘 수비수를 원하고 있다. 위에 언급된 세 명은 이 조건에 해당된다.
히메네스는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축 수비수다. 다만 올 시즌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바스토니는 1999년생으로 젊은 나이에도 착실하게 성인 무대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 시즌 파르마에서 24경기를 뛰었고, 올 시즌 인터밀란에서 7경기에 나왔다. 바스토니는 이탈리아 수비의 미래라고 평가받고 있다. 우파메카노는 리버풀을 비롯해 첼시, 아스널 등 복수 EPL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리버풀은 젊은 수비를 영입해 오랜 시간 현재 같은 수비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 명의 선수 중 나이가 가장 많은 히메네스는 아직 25살에 불과하다. 이제 곧 선수로서 황금기에 접어들 나이다. 우파메카노 역시 22살로 바스토니와 1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PA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