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내 몇달 연기나 내년 개최 결정
“대회 자체 취소는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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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4주 안에 2020 도쿄올림픽 관련 결정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아이오시는 23일(한국시각)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쿄올림픽을 연기하는 방안이 하나의 선택사항”이라고 밝혔다. 지난주까지 정상개최를 강조하던 데서 후퇴한 것이다. 아이오시는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 논의를 시작해 4주 안에 매듭짓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림픽을 ‘취소’하지는 않겠다는 뜻은 명확히 했다. 정상적인 개최가 어렵다면 올해 말로 연기하거나, 내년으로 연기하는 게 최상이다. 또 규모를 축소한 올림픽을 치를 수도 있다. 영국의 <비비시>는 “몇달 연기하거나 내년으로 옮기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외신에서 “연기를 포함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겠다는 아이오시의 결정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휴 로버트슨 영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도 “도쿄올림픽 연기와 관련한 여러 옵션을 검토하기로 한 아이오시 집행위의 결정을 환영한다. 불투명성에 직면한 선수들을 위해 아이오시가 신속하게 결정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선수들에게 부과된 제한들이 공정한 경쟁을 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usa투데이〉는 전날 온라인 회의에 참석한 미국올림픽 대표 선수들의 여론 조사에서 도쿄올림픽 연기를 지지하는 의견이 75%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usa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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