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런 멀린스(31·영국/미국)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만연을 이유로 한국프로농구를 떠나 진출한 스페인 무대에서도 뛰지 못한다.
스페인프로농구는 12일(한국시간) 향후 2주간의 일정을 모두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재개 목표 시기는 4월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범유행전염병(팬데믹)으로 선언한 상황이다.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다.
멀린스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부산 KT 소닉붐과 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퇴단 하루 만에 스페인프로농구 1부리그(ACB) 에스투디안테스와 계약하여 ‘전염병은 핑계’였다는 강한 의심을 받는다.
바이런 멀린스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KT를 떠나 진출한 스페인에서도 농구를 못 하게 됐다. ACB는 코로나19 여파로 향후 2주간 모든 리그 일정을 연기한다. 4월 재개가 목표이나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한국농구연맹 제공 |
한국농구연맹(KBL) 규정상 일방적으로 퇴단한 멀린스는 앞으로 영원히 국내 무대에서 뛸 수 없다. 코로나19를 핑계 삼아 미국 NBA 다음가는 스페인 ACB에서 활약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았지만, 장기적으로 현명한 판단인지는 의문이다.
상황이 어찌 됐든 멀린스는 또 농구를 할 수 없게 됐다.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한국보다 훨씬 심각하다. 선수는 지금쯤 어디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할까.
멀린스는 ACB 진출 후 1경기·3분 1도움이 전부다. 에스투디안테스는 5승 18패로 스페인프로농구 1부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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