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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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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단기계약 이번 시즌만 뛰어

마요르카 현재 18위로 강등권 위기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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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31)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마요르카 구단은 25일(한국시각)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기성용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6월말로, 기성용은 2019~2020시즌 잔여 일정만 치르게 됐다.

기성용은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누만시아),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에 이어 7번째로 라리가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가 됐다.

마요르카는 시즌 25경기를 치른 현재 전체 20개 팀 중 18위(승점 22)에 머물러 있다. 하위 3개 팀이 다음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되는 만큼 하위권 탈출이 급선무다. 16위 에이바르, 17위 셀타비고(이상 승점 24)와는 격차가 크지 않다.

마요르카 구단은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스코틀랜드 셀틱에서는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까지 세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기성용의 대표팀 이력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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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소개 영상에서 영화 ‘기생충’ 포스터를 연상시키듯 기성용의 눈 부분을 가려 한국 출신임을 부각하기도 했다.

마요르카는 다음 달 2일 헤타페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기성용이 이 경기를 통해 스페인 무대에 데뷔할지는 불투명하다. 마요르카에는 일본의 19살 기대주 구보 다케후사 등이 뛰고 있다. 이강인이 뛰는 발렌시아와는 두 차례 리그 경기를 끝내 마주칠 일은 없다.

기성용은 스페인으로 출국한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바로 경기에 뛸 수는 없겠지만, 팀과 훈련하며 몸을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과 지난달 결별한 기성용은 K리그 복귀를 염두에 두고 FC서울, 전북 현대와 협상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자 한국을 떠났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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