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요르카 ‘기성용 영입’ 공식발표

K리그 리턴이 불발된 기성용이 스페인 1부리그 클럽과의 계약 협상 마무리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내 무대 복귀가 무산된 뒤 스페인으로 떠난 기성용(31)의 행선지는 결국 레알 마요르카였다. 일단 남은 시즌만 함께 하기로 했다.

마요르카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마요르카는 “기성용과 오는 6월 30일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186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은 선수”라고 소개했다. 구단 측은 기성용이 월드컵에 3차례 출전하고 2012 런던올림픽에도 나선 기록들을 상세히 언급했다.

풋볼 마요르카 등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21일 스페인으로 떠난 기성용의 마요르카 입단 유력 소식을 전해왔다. 기성용은 뉴캐슬과 결별한 지난달 말 이후 K리그 서울, 전북과 협상하며 국내 무대 복귀를 그렸지만 불발됐고, 이후 스페인, 카타르, 미국프로축구(MLS)의 여러 팀과 협상하며 새 둥지를 물색했다. 행선지를 스페인 무대로 결정한 기성용은 스페인 2부 리그 SD 우에스카 등과 협상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마요르카는 지중해 서부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인 마요르카섬 중심 도시 팔마 데 마요르카를 연고로 삼고 있다. 마요르카섬은 해양성 기후로 따뜻해 항구도시 팔마를 통해 많은 유럽인들이 휴가를 즐기러 오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