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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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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1선발 "김광현 공기가 달라"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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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불펜 피칭을 몇 번 보기는 했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이스 잭 플라허티는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시범 경기에서 던지는 걸 보더니 "잘 던졌다.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플라허티는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정돼 있는 세인트루이스 1선발 투수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스타디움에서 뉴욕 메츠와 시범 경기 개막전에서 5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 피안타 없이 1볼넷 무실점으로 메츠 타선을 묶었다. 새 별명처럼 KK, 삼진도 2개 버무렸다.

플라허티는 선발 투수로 나와 2이닝을 던졌고,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다코타 허드슨 뒤 5회 초 김광현을 등판시켰고, 김광현은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적절히 배합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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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첫 타자 라이언 코델부터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1사 1루에서 또 한 번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그러고 나서 후속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를 3루수 앞 땅볼로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 말 타일러 오닐이 좌월 1점 홈런, 8회 말 딜런 칼슨이 2사 3루에서 1타점을 더 쳐 2-0으로 이겼다.

경기가 끝나고 MLB.com과 인터뷰에서 플라허티는 "김광현이 제대로 던지는 것은 처음 본다"며 "불펜 피칭은 몇 번 봤는데, (시범 경기 첫 등판은) 공기가 조금 달랐다. 실제 다른 유니폼을 입은 선수를 잡는 걸 보니 좋았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첫 등판이라 긴장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슬라이더가 효과적이었다"며 "예리하고 깊이가 있다. 확실히 주무기다웠다"고 엄지를 치켰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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