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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크라우치 어때?" 무리뉴, 'SON 긴급대체' 질문에 유쾌한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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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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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토트넘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향후 공격구성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 사실상 '긴급 영입'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은 특유의 유쾌한 농담으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무리뉴 감독은 은퇴한 피터 크라우치(39)의 이름을 언급했다.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를 치르는 토트넘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은 최근 있었던 아스톤 빌라전에서 오른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고 수술을 받게 됐다. 2달 가량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해리 케인의 장기 부상으로 고민이 많던 토트넘 입장에서는 최악의 소식이었다. 손흥민을 케인 자리에 배치하거나 루카스 모우라를 기용하는 등 상대에 따라 번갈아가며 최전방 선수를 썼던 무리뉴 감독의 구상은 또 한 번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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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 핵심선수들이 연달아 쓰러지는 상황이지만 긴급 영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경우 팀 내에 5개월 이상 이탈하는 부상자가 생겼을 때 이적시장이 아니더라도 자유계약(FA)이나 스페인 리그 내 선수 영입이 가능한 규정이 있지만 잉글랜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바르셀로나가 우스망 뎀벨레의 부상으로 대체 영입할 공격수를 물색할 수 있었던 것도 그 이유 때문이었다.

이에 라이프치히전 기자회견장에서도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무리뉴 감독은 현지 기자가 긴급 영입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알아보았는지 여부를 묻자 예상치 못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 가능성에 대해 아는 바 없다. 솔직히 말해 가능할 거라 생각지 않는다"고 운을 뗀 무리뉴 감독은 갑작스럽게 "피터 크라우치다"라고 말했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분명한 농담이었기 때문이다. 크라우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적인 장신 공격수였고 토트넘과 인연도 깊지만 은퇴한 후 축구 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무리뉴 감독은 어차피 긴급하게 대체 영입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크라우치의 이름을 언급했던 것.

그러자 크라우치 역시 무리뉴 감독의 농담에 화답했다. 크라우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무리뉴 감독의 기자회견 영상을 게재하면서 "무리뉴 감독, 나는 준비됐다"라면서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크라우치 SNS,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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