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내달 열리는 도쿄마라톤, 일반인 출전 취소해놓고 17만원 참가비 환불 거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으려고 일반인 3만8000여명의 참여를 취소한 도쿄마라톤 주최 재단이 참가비와 자선 기부금은 환불해주지 않기로 했다. 대회 참가비는 일본인 1만6200엔(약 17만원), 해외 국적자는 1만8200엔(약 20만원)이다.

대회 규약에 따르면 '호우, 강풍, 화재, 지진 등으로 대회가 취소될 경우 참가비를 환불한다'고 되어 있다.

주최 측은 천재지변에 의한 대회 취소를 대비해 보험도 들어뒀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는 규약이 정한 재해에 해당하지 않으니 돈을 돌려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사람들은 내년 대회 출전권은 얻지만, 참가비는 다시 내야 한다. 다만 주최 측은 출전권을 받은 중국 거주자 1820명에겐 올해 불참하는 조건으로 내년 대회 출전권을 주고, 참가비도 면제해 주기로 했다.

3월 1일 열리는 2020 도쿄마라톤엔 초청을 받은 외국 선수와 일본의 남녀 엘리트 선수 180여명(남자 2시간21분, 여자 2시간52분 이내 기록 보유자)과 휠체어 부문 남녀 30명만 참가할 예정이다.

[문현웅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