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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군 제대' 이건욱, SK 라이프피칭서 145㎞ '쾅'…코칭스태프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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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 김창평도 날카로운 타구로 주목

뉴스1

SK 와이번스 우완 이건욱. (SK 와이번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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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난해 군 제대한 우완 이건욱(25)이 SK와이번스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날카로운 볼을 던지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SK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3번째 라이브 피칭 및 배팅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라이브 피칭에서는 지난 13일 첫 번째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던 박민호, 이원준, 김주온, 김주한, 이건욱 등 9명의 투수들이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컴플랙스에서 각각 30개씩의 공을 뿌렸다.

투수 조에서 가장 인상적인 투구를 한 것은 이건욱 이었다. 인천 동산중-동산고를 거쳐 2014시즌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한 그는 2018년에 입대, 지난해에 제대했다.

이날 이건욱은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12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 직구 평균 구속은 142㎞를 기록했으며, 예리한 슬라이더로 코칭스태프를 만족시켰다.

최상덕 SK 투수코치는 "건욱이가 지난 2년간의 공백으로 인해 하체 밸런스가 많이 무뎌졌다. 그래서 이번 캠프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하체 안정화 훈련에 집중시켰다"며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오늘 피칭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줬다. 재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건욱은 "제대 후 단계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지만 현재 다른 선수들에 비해 회복이 조금 늦은 편"이라면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착실히 몸을 만들고 있다. 오늘 슬라이더 제구가 좋아진 것은 고무적이지만, 직구 제구가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구 최고 구속이 145㎞가 나온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제구에 조금 더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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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김창평. (SK 와이번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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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배팅 훈련에서 타자들도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며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특히 내야수 김창평(20)은 5차례 타석 중 4번의 타구를 장타로 연결시키면서 선수단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진영 SK 타격코치는 "오늘 대부분의 타자들의 타이밍이 좋았지만 그 중에서 (김)창평이가 가장 좋았다"면서 "작년 호주 유망주 캠프 때부터 훈련을 열심히 하며 착실하게 계획대로 따라와 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 코치는 "남은 플로리다 캠프에서 라이브 배팅 한 번과 청백전 두 번이 계획돼 있는데, 애리조나 캠프에서 실시하는 연습경기 전까지 실전에 맞는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타자들을 훈련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던 김창평은 "이진영 코치님께서 타이밍을 강조해서 이를 실전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배트로 공을 치려고 하기보다는 투수에 따라 타격 타이밍을 맞춘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하고 있다. 캠프가 중반으로 들어서며 조금씩 피로감을 느끼지만 몸에 힘을 빼고 나의 밸런스로 타격하는 방법을 터득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SK는 20일 캠프 마지막 라이브 훈련을 진행하고, 21일과 23일 자체 청백전을 2차례 진행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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