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중국 코로나19 피해 복구 성금 1000만원 전달

연구생 장학금 500만원도 함께 보내와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LG배 챔피언 신진서 9단(20)이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복구에 동참하고 싶다며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17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기원은 중국바둑협회에 신진서 9단의 뜻을 전하고 관계기관에 송금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진서 9단은 어려운 환경에서 바둑 공부에 매진 중인 연구생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500만원도 함께 전달했다.

2012년 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신진서 9단은 지난 12일 끝난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에서 박정환 9단을 2-0으로 꺾고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근 20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편 지난 3일에도 이창호 9단이 코로나19 피해 복구이 힘을 보태기 위해 1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창호 9단의 성금은 중국바둑협회 소속 우한 출신 리저 6단의 소개로 우한대학교육발전기금회에 13일 전달됐다. 중국바둑협회 관계자는 "중국 프로기사들도 같은 기금회로 성금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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