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자책골에 고개를 숙였다. 골키퍼 요리스와의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아쉬웠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펼쳐진 아스톤빌라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섰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격 2선에는 루카스 모우라, 스테븐 베르흐베인, 델레 알리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해리 윙크스와 에릭 다이어가 자리 잡았고, 포백에는 벤 데이비스,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세르지 오리에가 포진한다.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발끝에 시선이 쏠렸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면 프로통산 첫 5경기 연속골이자, EPL 무대 통산 50호골의 금자탑을 세운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중요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의 상승세를 타며 6위(승점 37)에 올라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이미 26라운드 경기를 치른 셰필드(승점 39)를 끌어내리고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경기 시작 9분 만에 자책골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아스톤빌라 골키퍼 레이나가 왼쪽 측면으로 길게 찔러준 공을 곧바로 역습으로 연결했고, 약 20m 전진한 후 크로스를 올렸다. 이때 크로스가 토트넘의 벤 데이비스의 말에 맞으며 크게 굴절됐다. 이 공을 요리스가 앞으로 나오며 잡는 듯했으나, 다시 뒤로 주춤했다.
이때 아스톤빌라 음브와나 사마타가 전진하면서 득점 기회를 노렸고, 이 공을 차단하기 위해 중앙 수비수 알더베이럴트가 발을 내밀었으나, 발끝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은 알더베이럴트의 자책골 이후 기세가 심하게 꺾이면서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가는 모습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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