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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선수의 도쿄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지난 12일 대한테니스협회는 오는 3월에 열리는 '2020년도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데이비스컵) 예선' 이탈리아 원정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5명을 발표했습니다.
올림픽에 나서려면 2016년 리우 올림픽부터 도쿄 올림픽 전까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 3번 이상 참가한 기록이 있어야 합니다. 정현 선수는 2016년과 2017년 이후 출전 기록이 없기 때문에 이번 데이비스컵에 나가야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지만, 명단에 정현 선수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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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사연 뒤에는 후원사 규정을 둘러싼 협회와 정현 선수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협회는 후원사인 아디다스와의 계약에 따라 국가대표 선수에게 아디다스 의류와 운동화를 착용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현 선수는 개인 자격으로 의류는 라코스테, 신발은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특히 발 부상 이력이 있어 정현 선수는 발바닥 물집을 예방하는 맞춤형 나이키 운동화를 고집해왔습니다.
아디다스와의 협의로 타사 상표를 가리고 경기에 나서는 방안도 있었지만, 정현 측은 "테니스 프로 선수에게 후원사는 중요한 부분. 실제 다른 나라 선수들은 모두 개인 후원사 제품을 착용하고 데이비스 컵에 출전한다"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협회 측은 "2017년에 아디다스와 재계약 하면서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는 개인용품을 쓰는 조건을 추가했다”며 “선수 랭킹이 높았다면 문제없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도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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