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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보스턴·미네소타가 뜻을 모은 3각 트레이드로 메이저리그(MLB) 이적시장이 달아올랐다. LA 다저스는 물론, 미네소타 또한 올해 성적에 ‘올인’하고 있음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다저스·보스턴·미네소타는 5일(한국시간) 삼각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다저스는 보스턴으로부터 무키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 그리고 현금 보조를 받는다. 미네소타는 투수 유망주 부르스드르 그래트롤을 보스턴에 보내는 대신 다저스로부터 마에다 겐타를 영입했다. 연봉을 대거 비워낸 보스턴은 다저스로부터 알렉스 버두고를 얻어 베츠의 공백에 대비했다.
전력 보강을 노린 다저스, 그리고 팀 연봉 줄이기에 나선 보스턴의 이해관계가 적절하게 맞아 떨어진 트레이드였다. 당초 다저스와 보스턴이 카드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추측도 나왔지만, 미네소타가 끼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은 유망주 하나를 더 얻는 효과가 있었다.
다저스는 물론 미네소타도 올해 성적에 올인이다. 미네소타는 지난해 막강한 홈런포를 앞세워 101승을 거뒀다. 올해도 지구 내에서는 미네소타에 도전할 만한 확실한 팀은 없다는 평가다. 그러나 미네소타 또한 그 이상을 바라봐야 할 상황이다.
미네소타는 올스타 3루수인 조시 도날드슨과 4년 보장 9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공격력을 더 끌어올렸다. 여기에 마운드 보강에도 비교적 적극적이었다. 제이크 오도리지에 퀄리파잉오퍼를 제안해 수락을 이끌어낸 미네소타는 마이클 피네다, 호머 베일리, 리치 힐과 차례로 계약하며 로테이션 보강에 나섰다. 대다수 구단 친화적인 계약이었다.
여기에 마에다를 추가하면서 미네소타의 선발진도 비교적 구색이 잘 갖춰졌다. 미네소타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잭 윌러, 매디슨 범가너, 류현진 등 FA 선발투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러나 꾸준히 선발로 뛴다면 무난히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둘 수 있는 마에다를 영입하며 한숨을 돌렸다.
한편 다저스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조준한다. 프라이스는 사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의 성향과 어울리는 '잔여 계약'은 아니다. 다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류현진의 공백을 메울 만한 베테랑 선발투수가 필요했고, 보스턴이 제의한 연봉 보조 카드를 받는 선에서 결단을 내렸다. 베츠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리그 최고의 외야수 중 하나다. 다만 FA까지 1년이 남았는데, 다저스는 1년밖에 쓰지 못할 수도 있는 베츠를 위해 적잖은 카드를 희생한 셈이 됐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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