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인터뷰하면서 "전 구단이 있던 LA에서 사흘 정도 머문 뒤 플로리다로 넘어간다"며 "7년(2013∼2019년) 동안 머문 LA에서 짐 등을 정리하고 새 둥지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론토가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곳은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토론토의 시범경기 홈구장 TD 볼파크다. 토론토는 오는 13일(한국시간) 투수와 포수를 소집한다. 류현진은 조금 더 빨리 더니든에 도착해 '새 환경'에 적응할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로 작년 시즌을 끝낸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간 8000만달러 최고액으로 계약한 뒤 신체검사를 마치고 작년 12월 30일 입국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본인 역시 합격점을 주고 있다. 지난달에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송은범(LG 트윈스) 등 KBO리그에서 친분을 쌓은 선수들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동계훈련을 치르고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다.
새로운 트레이닝 파트너로 김병곤 박사를 맞이한 류현진은 토론토에서도 '코리안 몬스터'의 위상을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특히 7년 차 고참 반열에 오른 만큼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몸 상태만큼은 지난해 못지않다. 자신 있다"고 밝힌 류현진은 "(내가) 미국에서 7년 동안 배운 것을 이제는 베풀 때가 된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을 도울 게 있다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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