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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FA 계약' LG 오지환 "내가 6년 100억원 요구? 과장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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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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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오지환이 자신의 FA 계약을 두고 나왔던 소문들을 일축했다.

FA 자격을 얻었던 오지환은 구단에 백지위임 의사를 밝혔고, 지난 12월 20일 LG와 4년 40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구단 신년 하례식에 참가해 취재진과 만난 그는 "계약 전 6년 100억을 요구했다는 소문은 과장된 얘기"라고 털어놨다.

오지환은 "계약 전 여러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기분 좋게 기다리고만 있었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좋지 않더라. 내가 받는 관심이나 질타는 두렵지 않았지만 가족들이 힘들어했다. 그래서 얘기를 나누다가 결국 백지위임을 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안팎에서 무성한 말들이 오갔지만, 결국 LG 잔류 계약서에 사인한 오지환은 그저 좋은 기분을 만끽했다. 오지환은 "팀을 떠난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4년은 이곳에 있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기뻤다"며 "원래는 더 빨리 계약을 하고 싶었지만 여러가지가 안 맞았던 것 같다. 선두주자가 되어 하고 싶었는데 그것만 좀 아쉬웠다"고 얘기했다.

백지위임을 한 뒤 구단의 제시에 곧바로 사인했다. 그는 "단장님이 금액을 얘기해주시고, '사인 하겠습니다' 하고 사인을 하고 나왔다. FA 자격을 얻으면서 옵션 등 여러가지도 생각해봤지만, 백지위임을 맡긴 뒤부터는 내가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그대로 사인을 하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계약에 앞서 불거졌던 '6년 100억 요구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오지환은 "단 한 번도 그렇게 얘기한 적이 없다. 만약 제시를 했다고 해도 6년에 대한 얘기를 먼저 한 뒤 금액 얘기가 나오는 거지, 기간에 대한 동의 없이 금액을 먼저 얘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 분명 과장된 얘기"라고 강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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