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타인니엔은 53분 분량의 '박항서 다큐멘터리'가 4일(현지시각) 베트남 국영 VTV1을 통해 전파를 탄다고 보도했다. VTV1은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지난 2년 동안 베트남 축구의 성공 스토리를 만든 박 감독의 삶과 활약상을 담았다.
지난해 12월 동남아시안(SEA) 게임 우승 후 '박항서 헹가래'로 1면을 장식한 베트남 신문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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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이 다큐멘터리에는 박 감독이 9월 베트남 22세 이하(U-22) 대표팀을 이끌고 중국 우한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U-22 대표팀과 친선 대결을 펼치는 모습도 담겼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박 감독은 수석코치로 호흡을 맞췄던 터라 당시 두 사령탑 간 지략 대결이 화제를 모았다. 경기에서는 베트남 대표팀이 2-0으로 완승했지만, 박 감독은 이후 히딩크 감독에게 "내가 넘을 수 없는 산"이라며 존경을 표했다.
다큐멘터리는 또 지난해 12월 필리핀에서 열린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 박 감독의 U-22 대표팀이 60년 만에 처음으로 베트남에 금메달을 안긴 감동의 순간도 담았다.
현재 박 감독은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 도전하기 위해 태국을 방문 중이다. 박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결정전도 겸하고 있는 이 대회에서 4강 안에 들어 베트남 축구에 또 한 번의 '사상 최초' 역사를 쓰겠다는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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