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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명실공히 '프랜차이즈' 대우…LG "오지환, 우리 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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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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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오지환이 LG 트윈스에서 뛰게 될 기간이 15년으로 늘었다.

LG는 20일 "자유계약선수(FA) 오지환과 계약 기간 4년 총액 40억 원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16억 원, 연봉 6억 원 규모다. 전액 보장되는 조건이라 LG로서 충분히 대우했다는 여론도 적잖게 생기고 있다.

오지환은 그동안 구단과 수차례 협상 테이블을 차렸으나 접점을 좀체 못 찾았다. 계약 기간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 했다. 당시 오지환 측 요구 조건은 6년 장기 계약이었는데, 나이를 고려한 LG는 선뜻 요구에 응할 수 없었다.

많은 야구 팬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생겼고, 적정 기간과 금액을 두고 여론은 뜨겁게 달아 올랐다. 오지환은 구단 프랜차이즈로 남고 싶은 일념뿐이었다고 하나, 구단과 협의가 안 돼 결국 백지위임을 선언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오지환이 섭섭하지 않게 충실히 대우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리고 차 단장은 역대 유격수 가운데 2번째 큰 규모로 오지환을 대우했다. 지금껏 오지환보다 많은 금액으로 계약한 유격수는 두산 김재호(4년 50억 원)만 있다.

계약이 끝나고 차 단장은 "오지환은 우리 팀 내야 수비의 중심이자 핵심 전력이다"라며 "팀을 향한 애정이 깊고, 지난 10년 동안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면서 많은 공헌을 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지환이 기분 좋게 협상하고 갔다"며 "와서 다른 요구 사항 없이 그저 불펜 포수와 배팅볼 투수 처우를 개선해달라고만 하더라"며 협상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애초 원하던 기간과 2년 차이가 있으나, 일단 LG에서 15년은 확실히 보장돼 있다. 그때면 우리 나이로 34세가 되는데, 기량만 입증하면 FA 재취득도 노릴 수 있다. 차 단장은 "오지환이 앞으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핵심 선수로서 계속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오지환은 "계속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돼 정말 기쁘다. 입단 이후 팀을 떠난다는 생각은 꿈에도 해본 적이 없다"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항상 팀을 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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