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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 베트남 선수단과 고향 들러 모친께 인사… 눈시울 붉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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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60) 감독이 19일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선수들을 이끌고 고향인 경남 산청을 방문했다. 특히 이날 베트남 선수들은 박항서 감독의 모친을 직접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동남아시안 게임에서 60년 만에 우승을 거머쥔 이후 지난 14일부터 통영에서 전지훈련 중인 박 감독은 이날 오후 5시께 생초면 늘비물고기마을에 도착했다. '고향 방문을 환영합니다' 등 현수막이 내걸린 마을에서 주민과 베트남 팬 등 40여명으로부터 열렬한 환영 인사를 받았다.

조선일보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19일 고향인 경남 산청군 생초면 화촌마을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 감독은 미소를 띤 채 팬들과 악수하는 등 인사를 나눴고, 선수단은 사인 요청에도 성실히 응했다. 10여분간 선수간과 함께 생가에 머문 박 감독은 모친에게 감사 인사를 올린 뒤 용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 어머니와 선수단의 만남은 선수단이 "박 감독 어머니께도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감독 어머니와 선수단의 만남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박 감독은 생가에서 나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어머니가 연세도 많으시고 언론에 노출하는 것도 좋지 않고, (생가에 사는) 바로 위 형님도 몸이 좋지 않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어머니한테 얼마를 드렸는지는 모르겠는데, 용돈도 드리고 감사의 표시를 했다"며 "감독의 어머니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감사의 표시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과 선수단은 그 뒤 동의보감촌 안에 있는 산청한방가족호텔로 이동해 한방사우나를 했다. 이후에는 산청 한 식당으로 이동해 약선음식과 딸기·곶감 등 산청 특산품을 맛봤다.

박 감독과 선수단은 만찬 이후 다시 통영 전지훈련장으로 이동해 오는 22일까지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포토]박항서 감독, 고향 깜짝 방문…환영하는 현수막과 주민들

[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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