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 전지훈련차 한국을 방문한 박항서 감독(60)이 손흥민(27·토트넘) 얘기가 나오자 얼굴에 만연한 미소를 지으며 ‘한국의 보물’이라고 치켜세웠다.
박항서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동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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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16일 경상남도 통영체육관 앞에서 진행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번리전) 원더골을 봤는가’라는 질문에 "우리 베트남에서도 손흥민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정말 자랑스럽고 대단한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베트남 총리가 반 하오 도안(베트남 축구선수)과 비교를 하길래, 내가 하오와 손흥민을 비교하면 안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원더골에 대해서는 "뒤늦게 하이라이트로 봤다"며 " 6~7명이 붙었는데 축구선수가 저렇게도 골을 넣을 수 있구나 생각했다. 정말 대단하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손흥민의 부친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같은 세대에서 축구를 했다. 아버지가 훌륭한 자식을 둬 부럽기도 하다"고도 말했다. 또 "손흥민은 개인의 아들이지만 대한민국의 보물이기도 하다. 국민들이나 언론도 잘 관리해 주고 기사나 이런 부분도, 비판할 때는 해야 하지만 보물처럼 아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지난 14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 U-23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입국해 현재 경상남도 통영에서 전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베트남 대표팀은 훈련을 마친 뒤 22일에 출국할 예정이다.
[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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