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은 또 박 감독을 '베트남 축구에 금을 가져다주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도 칭하고 있다.
10일 밤 SEA 금메달이 확정된 뒤 시민들이 오토바이와 차를 타고 몰려나와 베트남 냐짱 거리를 가득 메우며 환호하고 있다. 박 감독을 만화처럼 그린 대형 포스터도 눈에 띈다. /오종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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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일간 타인니엔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 팬들은 박 감독을 이렇게 부르며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본선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등 앞으로 있을 중요 대회에서도 성과를 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일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22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인도네시아와 벌인 동남아시안(SEA)게임 결승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두고 베트남 남자축구 60년 역사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7년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이날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19 AFC 아시안컵 8강 등을 일구며 베트남 국민 영웅으로 자리잡고 있다.
타인니엔은 이 같은 성과를 언급한 뒤 이번 금메달로 박 감독의 인기가 더 높아져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외국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SEA 결승전에서 박 감독이 베트남 선수에게 파울 판정을 한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퇴장할 때 관중들이 "박항서"를 연호했던 것이 이를 증명한다는 것이다.
▲ [포토]베트남 총리 앞에서 소감 밝힌 박항서… 베트남 신문들 1면 장식
[장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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