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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삼성, 내년 스마트폰 판매량 3억대 회복"…5G폰이 수요 이끌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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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3억1000만대 수준으로 예측

시장점유율 22%로 올해와 비슷…화웨이 격차 좁히며 따라붙을 듯

5G 수요 바탕으로 판매량 증대…갤럭시A·폴더블폰 성장 동력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이 3년만에 전 세계 판매량이 3억대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저가 중국 저가 브랜드의 공세 속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5년만에 3억대 밑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본격적인 5G폰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글로벌 출하량 3억대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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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DC,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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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내년에도 1위 지키겠지만 화웨이 격차 좁힐 듯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내년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대에 다소 못 미치는 2억90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3억~3억1000만대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와 연동 될 수밖에 없다.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에는 내년도 5G 서비스 본격 도입이 호재다. 전반적인 소비 경기 침체와 스마트폰 교체주기 연장 등으로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5G폰 수요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서다.

IDC를 비롯한 시장조사업체와 증권업계에서는 내년도 전 세계 스마폰 출하량 전망치를 13억900만대에서 14억4000만대 수준으로 제시했다. 최근 3년간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뒷걸음쳤던 전체 시장 규모가 소폭이나마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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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별 올해와 내년도 시장점유율 전망치. (자료=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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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3년만에 성장으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한국, 미국,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5G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적극적인 미케팅을 진행하고 제조사들은 5G폰을 본격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5G폰 수요 증가로 인한 수혜는 삼성전자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애플을 제치고 명실공히 글로벌 2위 자리에 올라선 화웨이 역시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약진과 중국 내 5G폰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도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은 19%를 기록하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욱 좁힐 것으로 예상됐다.

◇ 갤럭시A로 점유율 확보…폴더블·5G폰으로 ASP 상승 노려

삼성전자는 3억대 회복과 함께 내년도 갤럭시A와 폴더블폰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를 앞세워 시장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부터 라인업 재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갤럭시A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수혜를 누리는 대표적인 제품군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모델과 ‘제조사개발생산(ODM)’ 제품으로는 신흥시장을, 프리미엄급 모델로서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유럽과 중남미시장을 각각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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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AM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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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오는 12일 베트남에서 2020년형 갤럭시A 시리즈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공개된 렌더링(가상) 이미지를 보면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은 물론 내년 초 선보일 갤럭시S11(가칭)의 예상 이미지와도 유사한 모습이다. 갤럭시A 모델이 단순히 저가 스마트폰이 아니라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올해 ‘갤럭시 폴드’(갤폴드)로 가능성을 입증한 폴더블폰 시장에서의 주도권 유지도 핵심 과제다. 올해 갤폴드의 판매량은 50만대 수준으로 흥행에 비해 판매량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내년에는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1200만대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절반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내년에는 ‘갤럭시S’와 ‘갤럭시 노트’ 등 기존 플래그십 모델의 5G 신모델과 폴더블폰이 합세해 평균판매단가(ASP)상승은 물론 업계 선두주자로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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