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1일 필리핀 마닐라 리살 기념 경기장에서 펼친 동남아시아게임 축구 B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2-1로 역전승한 뒤 베트남 축구팬들과 기뻐하고 있다. / 베트남축구협회 페이스북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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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한국 시각 1일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2-1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베트남은 3전 전승(승점 9)으로 인도네시아(2승1패·6점)와의 간격을 벌리며 조1위를 질주했다.
앞서 브루나이를 상대로 6-0,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6-1 대승을 거둔 베트남은 의도적으로 거친 플레이로 기싸움을 벌인 인도네시아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 23분에는 선제골을 내주기도 했다.
'박항서의 매직'은 후반에 완성됐다. 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코너킥 찬스에서 정면으로 올라온 볼을 응우옌 타인충이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어냈다.
기세를 탄 베트남은 인도네시아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결국 후반 추가 시간 응우옌 호앙 득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가르며 역전 드라마를 썼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정신을 보여줬다. 우리는 전반전에 끌려갔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팀 전체가 싸워 이겼다. 이것이 바로 베트남 정신이다.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오는 3일 싱가포르, 5일 태국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장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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