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60)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U-22 대표팀이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3연승을 달렸다.
베트남은 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19 동남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베트남은 전반 24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번 대회 선제골을 내준 건 처음이었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베트남 축구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9 동남아시안게임에서도 3연승을 달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
하지만 후반 18분 응우옌 타인충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46분 응우옌 호앙 득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져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브루나이(6-0), 라오스(6-1)를 대파했던 베트남은 이로써 3승(승점 9)으로 B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태국, 인도네시아(이상 승점 6), 라오스(승점 4), 싱가포르(승점 1), 브루나이(승점 0)가 베트남 뒤에 있다.
동남아시안게임은 베트남을 포함한 11개 팀이 두 개 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른 후 조 1·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종목 우승을 노리는 베트남은 오는 3일 싱가포르, 5일 태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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