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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스포츠 현장 IN]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태극마크 달고 올림픽 출전하고싶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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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운동 선수라면 당연히 올림픽 출전 생각이 있다. 기회만 된다면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임해보고 싶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4·세계랭킹 129위)는 29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네시스와 함께하는 정현 선수와의 만남 2019' 행사에 참석해 모교 후배들과 만남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정현은 이날 기자간담회서 동계훈련으로 방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발목 부상이 어느정도 회복 소식과 올림픽 출전 욕심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선수로서 성장한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정현은 지난해보다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과정을 즐겁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1월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4강에 오른 정현은 올해는 부상 후 ATP 투어 라쿠텐 재팬 오픈서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그는 2018년 4월 세계랭킹 19위까지 올랐지만, 11월 기준 129위로 내려앉았다. 정현은 발목 부상으로 인해 2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공백기를 가졌다. 그는 복귀 후 8월 ATP 투어보다 한 단계 낮은 청두 챌린저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다음은 정현과의 일문일답:

- 오랜만에 공식석상 오른 소감은?

:"1년만에 이 자리에 다시 참석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시이 끝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친구들을 만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체력도 보강하면서 안좋았던 부분도 치료받고 있다."

-부상 때문에 공백이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 부상 때문에 6개월간의 공백이 있었다. 챌린저 대회에 6개월만에 뛰어서 설레기도 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컨디션을 끌어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 시즌 점수는? 동계훈련 계획은?

:"올 시즌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5점을 줄 것 같다. 시즌을 절반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나머지 절반은 부상이 있었지만,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성숙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앞으로 동계훈련은 방콕에서 3주간 다른 선수들과 내년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 나달 선수와 경기를 펼쳤는데?

:"US오픈 그랜드 슬램에 돌아갈 수 있어 기뻤다. 나달 선수와 첫 경기는 아니었다. 건강하게 경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 기쁘다."

- 내년 시즌 목표는?

:"내년 시즌에도 부상 없이 오랫동안 코트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투어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으려면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권순우 선수와 훈련도 같이하나?

:"권순우 선수랑 같이 한국에 있으면 같이 훈련을 하고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투어 대회서 같이 만나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 테니스는 시간이 길다. 빠른 시일 내에 교정하기는 힘들지만, 멀리보고 보완할 것이다.

- 도쿄올림픽 욕심은?

:"운동선수라면 당연히 올림픽 출전 생각이 있다. 기회만 된다면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임해보고싶다."

- 축구선수 황희찬이랑 친한데?

:"테니스 시즌과 축구는 시즌이 다르기 때문에 많이 마주칠 일이 별로 없다. 황희찬 뿐만 아니라 다른 축구 선수들과도 친하다. 서로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했다. 외국에서 친구들을 만날 일이 별로없는데, 만나면 항상 반갑다."

- 축구선수들을 보면서 느끼는것이 있나?

:"축구도 많이 뛰는 스포츠다. 친구들이 워낙 잘하니까, 같이 플레이하기보단, 친구들이 축구하면 물 떠주는 역할을 맡고있다."

- 기억에 남는 경기는?

:"복귀하고나서 기억에 남는 경기는, 나달 경기 전 경기다. 칠리치 선수를 이긴 것도 기억난다."

- 2018년과 2019년 정현을 비교하자면?

:"테니스를 대한 마음가짐이 예전으로 돌아왔다. 작년에는 부담과 압박을 느꼈다. 이젠 마음가짐이 어릴때로 돌아갔다. 경기장에 돌아갔을때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과정이 너무 즐거워서 최근에 테니스를 즐겁게 하고 있다."

-운전실력은 늘었나?

:"작년 후원식때 G80을 받은 이후 운전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편히 운전하고 있지만, 실력은 좀 더 보완해야할 것 같다."

- 부모님이 운전 안말리나?

:"처음에는 말리시더니 이젠 안 그런다. 어머니가 저보다 사고를 더 많이 낸다."

: 가장 코트 위에서 만나보고 싶은 선수는?

:"어린 선수들이랑도 경기 해보고싶고 톱 선수들과 만나보고 싶기도 하다."

- 주니어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경기 승패와 상관 없이 과정을 즐겁게 받아 드리라고 말해주고 싶다."

- 팬들이 부상을 걱정한다. 우려를 안해도 되는지?

:"팀이랑 얘기하면서 몸관리를 하고 있다. 걱정할 필요는 없다."

- 내년 선수로서의 목표는?

:"좀 더 성숙하고 멋진 모습으로 경기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정현이 29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네시스와 함께하는 정현 선수와의 만남 2019'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정윤영 기자] 2019.11.29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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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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