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통신업체 동영상 매개로 고객 확보 경쟁
NTT도코모 간판 |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통신업체 NTT도코모가 미국 아마존닷컴의 일본 법인과 동영상 서비스 등과 관련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TT도코모와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는 요금제로 휴대전화를 계약한 고객은 추가 부담 없이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를 1년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마존 프라임을 이용하면 동영상이나 드라마 등을 수천건을 시청할 수 있고 아마존에서 물건을 살 때 추가 요금 없이 당일 배송받을 수도 있다.
아마존 프라임은 연회비가 4천900엔(약 5만2천772원)인데 이 비용을 NTT도코모가 부담한다.
NTT도코모가 아마존과 제휴하는 것은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동영상을 매개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요시자와 가즈히로(吉澤和弘) NTT도코모 사장은 26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비스와 (통신) 요금의 융합은 5G로 이어진다"며 이용자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다른 통신업체도 고객 확보를 위해 동영상 전문업체와 제휴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KDDI는 미국 동영상업체 넷플릭스의 회비와 결합한 새로운 요금제를 올해 9월 도입했다.
소프트뱅크는 대용량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 유튜브 등을 이용하는데 필요한 데이터통신료를 따로 받지 않도록 하는 '제로 레이팅'을 적용하는 등 일본 주요 통신업체가 5G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동영상 서비스 업체와 손을 잡고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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