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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안양, 구단 역사 새로 썼다…부천과 비기고 사상 첫 PO행[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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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팔라시오스(오른쪽)가 23일 부천과의 준PO에서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안양=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FC안양의 역사는 계속된다.

안양은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준플레이오프(준PO) 부천FC와 홈 경기에서 1-1으로 비겼다. 승리하지 못했지만 안양은 리그 3위로 마친 이점으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PO 무대를 밟게 됐다. 안양은 오는 30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의 PO를 치르게 됐다. 반면 부천은 시즌 막판 5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한 경기로 결과가 결정되는만큼 경기전 양팀 사령탑의 각오도 남달랐다. 김형열 안양 감독은 “관중을 보니까 긴장이 된다”면서도 “선수들은 오히려 잘됐다고 한다. 무승부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수비를 내리지 않고 홈 이점 살리겠다”며 공격적으로 임할 것임을 강조했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PO무대 진출을 실패하는 송선호 부천 감독은 신중했다. 그는 “2주 동안 준비를 열심히 했다. 하던대로 하려고 한다. 선수들을 믿는 수밖에 없다. 긴장 안하고 하던대로 하면 좋은 결과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양은 김 감독의 말대로 라인을 내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임했다. 조규성-알렉스-팔라시오스로 구성된 최전방 스리톱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부천을 위협했다.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형진의 헤딩 슛은 골대를 맞았다. 전반 11분 선제골이 터졌다. 김상원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올렸고, 상대 수비에 맞고 애매한 위치로 공이 떨어졌다. 이를 팔라시오스가 뛰어들며 왼발로 밀어넣었다. 안양은 전반에만 12개의 슛과 9개의 유효 슛을 때려내며 시종일관 부천을 압도했다.

반면 부천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부천의 역습은 번번히 안양의 수비에 차단당했다. 특히, 중원 싸움에서 완벽하게 안양에 밀렸다. 송선호 감독은 전반 26분만에 교체 카드 한 장을 꺼냈다. 박요한 대신 이정찬이 투입됐다. 부천은 종료직전에도 장현수 대신 말론을 넣으며 반격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후반은 부천이 주도권을 쥐었다. 이정찬의 슛을 시작으로 최전방에서 말론이 안양 수비진을 흔들며 볼 점유율을 높였다. 후반 25분 말론이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양동원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32분 감한솔의 크로스를 안태현이 오른발로 방향을 바꿨고, 안양의 골문을 갈랐다. 안양은 후반에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며 지키기에 급급했다. 김형열 감독은 후반 38분 김상원 대신 이선걸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안양은 후반 44분 역습 과정에서 알렉스의 다이빙 헤딩 슛이 최철원에게 막히며 땅을 쳤다. 부천은 수비수 닐손주니오까지 공격적으로 전진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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