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지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쿄와 나고야에 머물면서 일본 측과 양자회의를 갖고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 외교부에 한국 외교·안보 당국자들을 만나 한·미동맹 현안을 논의한 뒤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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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웰 차관보는 먼저 19~22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외무성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한다. 22일에는 나고야로 이동해 설리반 부장관과 함께 G20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설리번 부장관은 G20 외무장관 회의를 위해 미국 측 대표단을 이끌고 21~24일 나고야를 찾는다.
미 국무부는 "설리번 부장관이 무역, 아프리카 문제, 지속가능개발목표(SDG) 등 광범위한 이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장관이 강력하고 상호적이며 균형잡힌 양자 무역과 투자 관계 구축을 위한 미국의 지원 뜻을 전달할 것"이라며 그가 회원국 외무장관들과도 양자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틸웰 차관보와 설리번 부장관의 일본 방문은 오는 23일 지소미아 효력 종료를 앞둔 가운데 이뤄져 한·미·일 3국 간의 막판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주목된다. 앞서 미국은 이달 초 스틸웰 차관보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비롯한 외교안보 담당 고위 관료들을 한국에 잇달아 파견해 지소미아 유지와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한 바 있다.
[조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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