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2 (토)

김호영, 동성 성추행 피소...“성추행 NO”vs“증거 제출” 진실공방[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뮤지컬배우 김호영(36)이 동성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김호영 측과 피해자 측 주장이 엇갈려 경찰 조사에서 사실이 갈려질 전망이다.

11일 한 매체는 김호영이 지난 9월 24일 차량 내부에서 A씨에게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피해자가 남성이며, 현재 성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고소장이 제출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보도에 김호영 소속사 PLK엔터테인먼트는 당초 “금일 보도된 김호영 씨에 관한 기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현재 당사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이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모든 사실관계는 당사와 배우의 최종 확인 후 보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당사는 온라인 댓글을 포함하여 모든 악의적인 허위사실의 작성·배포·유통·확산, 기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속사 측 입장을 두고 ‘김호영이 고소당한 사실 자체가 없다’는 것인지, ‘고소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는 것인지에 대한 혼란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김호영이 고소를 당한 것은 맞다. 하지만 기사에 담긴 성추행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아직 경찰 조사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날짜가 잡히면 성실히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A씨도 입장을 밝혔다. A씨는 SBS funE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김호영과 업무 관련된 일로 차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잠이 들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이상한 낌새에 잠을 깬 A씨는 바지가 벗겨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뛰쳐나갔다고 했다.

A씨는 김호영 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언론에 공개하고, 심지어 자신이 먼저 유혹했다고 모함했다며 “당당한 태도에 화가 나 사건 발생 일주일 후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의 상황을 입증할 만한 증거도 모두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성추문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인 만큼 김호영이 출연 중인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측은 상황 파악에 나섰다. tvN 금토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측은 김호영의 동성 성추행 피소 보도와 관련 “확인 중이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내놨다.

뮤지컬을 비롯해 예능, 드라마, 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김호영. 이번 보도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이어질 경찰 수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trdk0114@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