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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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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할리우드 액션왕'은 오누아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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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페이크파울 명단과 영상 공개

과장된 동작으로 심판과 팬 속여

오누아쿠 5회, DB 구단 최다 10회

중앙일보

지난달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DB 오누아쿠가 독특한 폼으로 자유투를 던지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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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할리우드 액션왕’은 원주 DB 외국인선수 오누아쿠다.

프로농구연맹 KBL은 5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2019-20시즌 1라운드에서 나온 페이크 파울 명단을 공개했다.

KBL은 올 시즌부터 매라운드 종료 후 페이크 파울 명단 및 해당영상을 공개한다. 페이크 파울은 플라핑(flopping)이다. 과장된 동작으로 심판을 속여 유리한 판정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축구의 ‘할리우드 액션’과 비슷하다.

1라운드에서 나온 페이크파울은 총 29건이다. 지난 시즌 1라운드(9개) 대비 20건이 증가했다.

DB가 총 10회로 가장 많은 페이크파울을 범했다. 그 중 오누아쿠가 5회에 달했다.

KBL은 지난 시즌부터 페이크파울 1회 적발시 경고, 2∼3회 20만원, 4∼5회 30만원, 6∼7회 50만원, 8∼10회 70만원, 11회 이상 100만원을 부과한다. 오누아쿠는 총 100만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LG 정희재와 몸싸움 과정에서 과장된 동작을 했던 김종규 역시 페이크파울로 확인됐다. DB에 이어 전주 KCC와 서울 SK, 창원 LG가 4회씩 지적받았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오리온는 0회였다. 그동안 자주 플라핑 논란에 휩싸였던 KCC 이정현은 페이크 파울을 지적받지 않았다.

KBL 경기본부는 “페이크 파울에 대한 선수들의 경각심이 아직 부족하다. 부주의한 태도와 과거 잘못된 습관들이 개선되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페이크파울에 대한 사후 분석과 제재를 병행해 팬들이 프로농구를 보다 신뢰하고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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