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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리버풀이 또 다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근 끌려가는 경기가 늘어가고 있지만 막판 승리에 대한 집념을 발휘해 뒤집는 위닝 멘탈리티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리버풀은 뒤집어 얻은 승점만 10점으로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리버풀은 3일 0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우승 경쟁에 있어 중요한 승리였다. 맨체스터 시티가 추격하는 상황에서 반드시 잡아야 했던 빌라에 승리를 거두며 승점 차이를 6점으로 유지했기 때문이었다. 리버풀은 12월부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고 최대한 승점을 벌어놓아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흐름적으로도 그랬다. 리버풀은 전반 21분 트레제게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첫 골을 실점하면서 수비 쪽에 공간을 많이 허용했고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사디오 마네가 경기를 뒤집는 데 일조했다. 마네는 후반 42분 환상적인 왼발 크로스로 앤디 로버트슨의 동점골을 만들었고 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감각적인 헤더로 결승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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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챔피언들이 보이는 지지 않는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리버풀은 11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르는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한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잃었을 뿐 다른 10개 팀을 상대로 전승을 거뒀다. 총 33점을 벌 수 있는 상황에서 무려 31점의 승점을 쓸어 담았다.
경기 양상이 완벽한 것도 아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에 비해서는 경기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질 경기를 비기거나 이기고, 비길 경기를 이기는 전형적인 챔피언들의 위닝 멘탈리티를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위기에서 항상 주저앉지 않았다. EPL 기준으로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리버풀이 얻은 승점은 무려 10점이었다. 지난 9월 뉴캐슬전이 처음이었다. 전반 7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내리 3골을 넣으면서 3-1로 역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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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맨유 원정에서 0-1로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40분 아담 랄라나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한 것도 눈에 띈 경기였다. 토트넘전에서도 경기 시작하자마자 해리 케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나온 2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승으로 기록된 경기 외에도 레스터 시티전에서 제임스 밀너의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승리한 것과 리그컵 아스널전에서 2-4 상황에서 4-4, 4-5 상황에서 5-5로 따라잡아 끝내 승부차기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던 것도 리버풀의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야말로 리버풀이 왜 유럽 챔피언이 될 수 있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리버풀은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10점을 얻어 레스터 시티(7점), 울버햄튼(6점), 아스널, 토트넘(이상 5점)을 제치고 이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EPL 출범 이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리버풀의 희망을 높여줄 수 있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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