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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디아즈, 약물 논란 딛고 마스비달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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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UFC 최고 싸움꾼의 대결이 펼쳐진다. 11월2일 오전 열리는 UFC 244에서 웰터급 랭킹 3위 호르헤 마스비달(35·미국)과 6위 네이트 디아즈(34·미국)가 진검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대런 틸(27·영국)과 벤 아스크렌(35·미국)을 연이어 제압해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마스비달과 지난 8월 3년 만의 복귀전에서 앤서니 페티스(32·미국)를 꺾은 디아즈의 대결에서 승자는 누가 될까. UFC 244는 11월3일 오전 7시30분 언더카드부터 메인카드까지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디아즈는 미국 반도핑기구(USADA)의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며 출전 여부를 두고 혼란을 빚었다. 디아즈는 자신의 약물 관련된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경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결백을 주장했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모두가 스테로이드를 쓰지만, 난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USADA가 검출량이 극히 적다는 점을 들어 디아즈가 직접 약물을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해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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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상대인 마스비달도 자신의 SNS를 통해 “난 네가 깨끗한 파이터라는 걸 안다”며 두둔했고, 프로레슬링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UFC 여성 밴텀급 전 챔피언 론다 로우지(32·미국) 또한 “다들 네가 깨끗하다는 걸 알고 있다”고 격려했다. UFC의 데이나 화이트(50·미국) 대표도 “대결은 그대로 간다. 나는 네이트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100% 확신한다”고 밝히며 이번 대회 강행을 결정했다.

종합격투기 전적 34승 13패의 베테랑 마스비달은 현재까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3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에서 홈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틸에게 2라운드 3분5초 만에 KO승을 얻어냈고,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2개의 보너스까지 얻어갔다. 이후 7월 UFC 239에서는 무패 파이터였던 아스크렌을 경기 시작 5초 만에 플라잉 니킥으로 쓰러뜨리며 보너스는 물론 UFC 사상 최단 시간 KO승리 기록을 세웠다. 마스비달이 디아즈마저 꺾고 올해를 끝까지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디아즈는 지난 8월, UFC 241에서 3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2016년 8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페티스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2개월이 조금 더 지난 시점에 연이어 경기를 갖는 디아즈가 마스비달과의 싸움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UFC 244는 마스비달과 디아즈의 메인 이벤트 외에도 흥미진진한 대진으로 주목받는다. 켈빈 게스텔럼과 대런 틸의 미들급 매치가 메인 이벤트로 준비돼있고, 스티븐 톰슨(36·미국)과 비센테 루케(38·브라질)의 웰터급 경기, 헤비급의 데릭 루이스(34·미국) 대 블라고이 이바노프(33·불가리아) 경기 또한 차례를 기다린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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