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POINT] '차붐기록 격파'는 다음으로...손흥민, 골대에 2번 막혔다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손흥민(27, 토트넘)이 차범근 전 감독의 유럽 무대 득점 기록을 넘지 못했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을 이어가며 11위에 자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가자니가, 오리에, 알더베이럴트, 산체스, 로즈, 시소코, 에릭센, 알리, 손흥민, 케인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모우라, 은돔벨레 등은 서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경기 전까지 손흥민의 유럽 무대 득점 기록은 121골로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과 동률이었다. 즉 리버풀전에서 한 골이라도 넣었다면 한국인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찬스는 수 차례 있었으나 아쉽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1분 만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스 밖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로브렌 몸에 맞고 굴절되어 골포스트를 때렸다. 흘러나온 공을 케인이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비록 어시스트로 기록되진 않았으나 손흥민의 발끝에서 귀중한 선제골이 나왔다.

손흥민은 후반 3분에도 위협적인 찬스를 맞았다. 알리송 골키퍼를 제친 후 시도한 손흥민의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슈팅뿐만이 아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으나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회심의 왼발 슈팅은 알리송 품에 안겼다.

이날 평점 7.0점을 받은 손흥민은 다음 경기를 조준한다. 토트넘은 오는 11월 4일 에버턴 원정을 떠난다. 최근 원정 승률이 좋지 않은 토트넘으로서는 팀 분위기를 반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더불어 손흥민의 득점 신기록 여부도 큰 관심사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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