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의 이정현(32·사진)이 KBL (한국농구연맹) 정규리그 역대 최다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정현은 2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벌인 홈경기에서 1쿼터까지 벤치를 지키다 2쿼터에 등장했다. 385경기 내리 코트를 밟는 순간이었다. 그는 추승균 전 KCC 감독이 1997년부터 2005년까지 KCC(전신 현대 포함)에서 작성했던 종전 기록(384경기)을 경신했다.
2010~2011시즌 안양 인삼공사에서 데뷔한 이정현은 10시즌째 정규리그 경기를 거르지 않고 있다. 상무 팀에서 군 복무를 하던 기간과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각종 국제대회에 나갔던 경우를 제외하곤 개근했다. 부상 등으로 인한 결장은 한 번도 없었다.
이정현은 이날 26분 동안 14득점(5어시스트)를 했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현대모비스가 75대69로 승리하며 개막 3연패 뒤 2연승을 했다. 라건아가 16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안양에선 홈 팀 KGC(3승3패)가 서울 삼성을 87대84로 뿌리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오세근이 86% 슛 성공률로 25점을 올렸다. 삼성(2승4패)은 작년부터 KGC에 9연패를 당했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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