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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MLB 최단신 알투베, 끝내기 홈런으로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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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트로스, 양키스에 6:4 승리

4승2패로 월드시리즈 진출

메이저리그 최단신(短身) 선수가 팀을 가장 높은 무대로 끌어올렸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0일 뉴욕 양키스와 벌인 미 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6차전에서 호세 알투베(29)의 짜릿한 끝내기 2점 홈런으로 6대4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워싱턴 내셔널스와 2019 시즌 챔피언 자리를 다툰다. 애스트로스는 2년 전인 2017 시즌 월드시리즈에 올라 LA 다저스를 꺾고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애스트로스는 율리 구리엘의 3점 아치 등으로 8회까지 4―2로 앞섰다. 하지만 9회 초 양키스의 DJ 르메이휴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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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는 위기에서 빛나는 법. 알투베는 9회 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섰다. 그의 공식 신장은 168㎝지만 실제 키는 165㎝로 알려졌다. MLB 최단신이다. 알투베는 혼신의 힘을 다해 리그 '특급 마무리' 어롤디스 채프먼의 4구째(슬라이더 135㎞)를 잡아당겼고, 타구는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의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시리즈를 끝내는 한 방에 애스트로스 선수단 모두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서로 얼싸안았다. 끝내기포를 얻어맞은 채프먼은 마운드 위에서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알투베는 6차전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시리즈 6경기에서 타율 0.348, 2홈런 3타점으로 활약하며 ALCS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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